Visual Storytelling News -페이퍼 웍스 기법으로 이동통신 요금제도를 풀이하다

LG텔레콤의 최대 고민은 3위 사업체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통통신 산업은 시장 점유율이 한번 결정되면 거의 그대로 판이 유지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판이 바뀌는 경우는 기술 혁신이 도입될 때가 유일합니다.

이른바 3세대 이동통신은 고속데이터 통신을 기본으로 하는 신규서비스입니다. 이 시장을 2위 사업자인 KTF가 지난해 쇼(Show) 라는 브랜드로 치고 나왔습니다. 3G플러스라는 브랜드로 엉거추춤 '쇼'를 바라보았던 SK텔레콤이 올해 T라는 브랜드를 들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생각되로 되고'송이 길거리와 TV화면을 도배하고 있을 정도로 1위 업체의 반격이 거셉니다.

3위업체 LG 텔레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형국입니다. LG텔레콤은 인터넷 풀 브라우징을 강조한 OZ라는 브랜드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서비스 홍보의 최대 약점은 복잡한 서비스 구조를 전달해야 하는 점입니다. 이동통신 서비스 구조가 복잡한 것은 계약조건에 따라 요금이 천차 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동안 계약을 하느냐, 번호이동이냐, 기기 변경이냐 등에 따라 요금 체계가 다른데, 요즘, 가족 요금제 등이 도입되면서 서비스 체계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소비자들이 소비자보호원 등에 자주 이의를 제기하는 서비스 분야도 이동통신분야입니다. 약관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실제 요금이 어떻게 매겨지는지를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LG 텔레콤은 OZ의 무한 자유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비주얼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특히, 목소리, 종이, 펜, 손 등으로만 스토리를 풀이하는 페이퍼 웍스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페이퍼 웍스 기법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스타와 화려한 영상을 배제함으로써 메시지(정보)전달에 최대한 집중. 이유는 웹에서 영상클립을 이용하는 사람의 특성은 정보를 찾기 위해 두뇌를 켜기 때문입니다.( turn brain on)

이와 반대되는 현상은 TV 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려는 사람은 두뇌를 꺼는 습성이 있습니다.(Turn brain off)

둘째, 정보를 빠르게 이야기 구조로써 풀이함으로써, 정보 이용자의 집중도를 높임.

셋째, 친구가 옆에서 풀이해주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임.

넷째, 소리와 손동작, 간단한 추임새를 통해 정보에 위트를 가함으로써 스토리의 묘미를 살림.

페이퍼 웍스기법의 장점은 위와 같습니다. 일반 광고와 한번 비교해보십시오.

분명한 차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광고는 스타를 통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거나, 제품의 특성중 일부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보 전달보다 이미지 전달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지요.

이런 기법은 복잡한 서비스를 설명하거나, 제품의 특성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제작비도 억대를 넘습니다. 무엇보다 광고의 스토리텔링 구조는 페이퍼 웍스에 비해 취약합니다. 30초에 모든 것을 걸다 보니 이야기 구조를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21세기는 스토리텔링의 시대입니다. 특히 비주얼 콘텐츠를 통해 기업의 다양한 측면을 스토리로 들려줘야 소비자가 좋아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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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2 19:40 2008/05/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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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데이-Search Day 2008 행사에 대해


오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검색관련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전자신문사와 검색엔진마스터가 공동으로 주최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검색관련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검색데이 행사는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선, 기업들이 홍보 마케팅 등 기업의 주요 활동에서 검색이슈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Small & Medium 사이즈 업체들과 대기업의 실무선에서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이슈를 인식했다면, 최근 들어 대기업의 중간관리자급까지 SEO이슈를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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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구글 코리아가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 검색 키워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업체들간 경쟁도 관심 대목중의 하나입니다.

네이버가 검색 쿼리 점유율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이 추격전에 나섰고,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이 코리아 지사를 세워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검색업체들의 전략은 명확한 듯합니다. 검색 쿼리에 맞춰 키워드 광고를 파는 비즈니스 모델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으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이 그런 전략을 확실하게 세운 듯합니다. 올해 들어 복잡한 다른 이슈를 제쳐두고, 검색 쿼리 증대에 올인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카페 검색을 강화하는 전략이 그런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야후, 엠파스 등은 이런 흐름에 한 발 뒤처져 있는데 선두주자와의 격차를 어떻게 좁히려고 할지 궁금합니다.

셋째, 멀티미디어 검색, 시맨틱 방식검색, 블로그 검색 등 니치 또는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움직임이 올해 들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사진 얼굴인식 기술을 선보인 올라웍스는 멀티미디어 검색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블로그 검색엔진을 선보인 온네트는 새로운 콘텐츠 생성과 유통 플랫폼으로 떠 오른 블로그 시장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맨틱스는 는 시멘틱 웹이라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온톨로지를 구현한 차세대 검색엔진 기술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검색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과 직결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검색 동향에 촉각을 세우는 것은 큰 돈이 움직이는 주류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검색 시장으로 구축되고 있는 광고 시장의 진짜 작동원리에 대한 인식은 허약한 점입니다.

즉, Attention Economics의 변화가 진짜 숨은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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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7 17:36 2008/04/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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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12:54 2008/04/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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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홍보기법

최근 프랑스 대통령 퍼스트 레이디인 브루노의 패션이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브루노와 함께 영국을 방문했는데, 영국의 언론과 대중들이 브루노의 패션 감각에 넋을 잃었다고 한다. 브루노의 패션 전략은 역발상이었다.

세계 패션 무대를 누빈 톱 모델출신인 브루노가 예상을 깨고, 고전풍의 패션을 장착하고 영국 대중앞에 섰다. 60년대풍 패션과 교복 스타일의 차분한 스타일을 택한 것이다.

영국 국민들이 다이아나 왕세자비를 잃고, 새로운 우아 스타를 갈망했을까? 브루노가 택한 우아 모드 패션에 영국 대중은 감복했다고 한다.

각설하고 본론에 들어가자. 브루노의 옷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중의 하나인 크리스챤 디오르 제품이다. 브루노 스토리를 다룬 기사 말미에 이런 구절이 있다.

"브루노의 옷은 당분간 시중에서 구할 수 없다. 크리스천 디오르가 올해 새로 선보일 옷을 미리 브루노에게 입혔기 때문이다."

아마도, 브루노가 대중앞에 선보인 옷들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그리고, 패션계의 전설이 될 것이다. 홍콩, 파리,도쿄,서울, 베이징 등에서 디오르의 옷을 구매하는데 유한 부인들이 지갑을 열 것이다.

대중들은 디오르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디오르에 담긴 스토리를 살 것이다. 상당한 돈을 지불하고 구매한 디오르의 옷을 입고,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이게 말이야. 프랑스 영부인이 영국 방문때 입은 옷이래."

최고의 홍보는 역시 스토리를 퍼뜨리는 것이다. 스토리를 파는 것이다.

웹2.0시대의 최고의 홍보 전략은 역시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것이다.

신간 출간을 앞두고 홍보와 마케팅에 고심하는 출판사를 예를 들어보자. 지금까지 홍보방법은 신문사 책 담당 기자와 접촉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유력지 주말판 메인 지면에 오르느냐 못 오르느냐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느냐 못오르느냐와 직결됐다.

책과 같은 지식상품의 경우, 신뢰할 만한 정보원의 코멘트가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유력지 책 담당 기자의 서평은 책 판매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아 홍보 방법은 희소성의 경제에 가로 막힌다. 지면은 한정돼 있다. 매주 쏟아져 나오는 신간들은 저마다 주말 책 지면을 노린다. 확률상 유력지 서평 지면 메인을 장식할 확률은 높지 않다.

지금까지 책 홍보의 목표가 신문 서평란이다 보니, 보도자료 역시 신문 스타일이다. 책 내용 요약,저자 소개,추천사, 그리고 책 자체가 홍보물이다.

이런 자료에 바탕을 두고 작성된 기사 역시 밋밋하다. 사진 한장 정도가 멀티미디어적 요소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책에 대한 정보가 유통되고, 책 판매가 이뤄지는 중심무대는 인터넷이다.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책 관련 정보를 구하고, 인터넷에서 책을 구매한다. 대형 서점을 찾는 사람도 많지만 인터넷에서 책 판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프라인 매체를 넘어선지 오래다.

그런데, 책에 대한 기사를 보면 대체로 오프라인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일부 출판사들이 블로그를 개설해서 책 마케팅을 하고 있으나, 오프라인 스타일에서 크게 못 벗어나고 있다.

스토리 덩어리인 책을 홍보하면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책은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훌륭한 상품이다. 그 자체가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이제 책 홍보물에 스토리를 입혀보자. 방법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이다.

아래에 세 가지 책 홍보물 사례를 들어보았다.

<공지영씨 신간 소개 동영상>

<헝그리 플래닛 Hungry Planet 소개 동영상>

<꾸뻬씨의 행복한 여행소개 동영상>

위에 제시한 사례들은 포토와 이미지만을 이용해 책을 스토리텔링한 것이다. 딱딱한 서평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책 내용을 풀이한 것이다.

스토리가 있는 홍보물은 기존 홍보물과 많은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멀티미디어 요소로써 오감을 자극한다. 책 광고물들은 대체로 자극적인 제목위주로 구성돼 있다. 한 두개 카피가 워낙 강렬해서 사람의 시선을 끌기는 한다. 그러나 책의 진 면목을 보여주는데는 그리 성공하지 못한다.

음악, 사진, 음성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활용하면 사람들을 편안하게 책의 세계로 끌어 당길 수 있다.

둘째, 스토리를 담아 한편의 짧막한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듯이 책과 저자, 그리고 독자 반응을 소개할 수 있다. 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짧은 구성물이지만 책이 던지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기승전결에 이르는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다.

셋째, 책 홍보물들을 독자가 퍼가기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발적 입소문을 유도할 수 있다. 위에 사례로 든 책 카탈로그들은 누구나 쉽게 자신의 블로그, 카페, 게시판 등에 퍼가기를 할 수 있다.

블로그에 퍼가서 자신의 독서 감상을 붙여 새로운 서평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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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23:26 2008/03/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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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화장품회사인 로레알은 최근 립스틱 제품 출시를 앞두고,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블로거를 위한 샘플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BMW 사는 미니2 출시를 앞두고 기자 초청 시승행사에 미니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 운영자를 기자와 함께 초청했습니다.

이처럼 다국적 기업들이 블로거와의 관계 형성에 힘을 쏟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개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들이 기업의 제품과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신문, 방송, 라디오,잡지 등 이른바 전통미디어과의 관계를 중시해왔습니다. 4대 전통미디어들은 기업들의 소식을 일반인에게 전하고 또, 소비자들의 반응을 여론화하면서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미디어와 상시적으로 접촉하면서 메시지 관리를 하고, 또 전통 미디어에 광고를 게재하는데 막대한 돈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휴대폰의 대중화로 인하여 전통 미디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론의 생성과 확산 메카니즘이 전통미디어에서 벗어나 인터넷에 뿌리를 둔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도 작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 혁명에 바탕을 두고 있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은 이른바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 라고 불립니다.
소셜 미디어는 블로그 Blog와 같은 개인 미디어와, 개인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교환되고 여론이 형성되는 블로고스피어 Blogosphere로 구성됩니다.

사실 소셜 미디어라는 개념은 1980년대 유행했던 PC통신 시절부터 형성됐던 것입니다. 당시에 사이버 여론 공간이었던 게시판BBS 가 소셜 미디어 역할을 했습니다.

또 인터넷 대중화 초기에 유행했던 개인 홈페이지와 인터넷 카페를 비롯해 2000년대 중반까지 청소년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소셜 미디어의 기반입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이후 소셜 미디어가 이전 초기 형태의 소셜 미디어와 구분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새로운 정보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RSS, XML 등 새로운 정보 교환 기술은 개인들에게 자신의 미디어를 갖게 하면서도, 고립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이전 개인 홈페이지는 개인 미디어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자신의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때문에 개인 홈페이지는 정보홍수속에 묻혀 사이버 폐허로 전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이른바 웹2.0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정보기술을 채택한 블로그는 개인 미디어이면서도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끼리 서로 정보를 쉴 새없이 교환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무기를 장착해줬습니다.

소셜 미디어가 전통 미디어의 여론 형성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 바로 위와 같은 정보기술 혁명입니다. 블로그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입니다. 특히, 개인이 특별한 정보기술에 대한 지식을 갖지 않고도, 자신의 미디어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자신의 메시지를 언제든지 발신할 수 있는 초고성능 미사일 기지를 누구나 소유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은 자신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메타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하고, 트랙백이라는 상호작용 기능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를 테면 자신의 글을 관심가질만한 블로그를 방문해 자신의 글을 트랙백 형태로 걸어놓으면, 해당 주제에 관심을 지닌 블로거들이 그 글을 타고 들어옵니다. 이런 방식으로 블로그들은 고구마 줄기처럼 서로 엮이면서 힘있는 여론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소셜 미디어 환경이 형성되면서 소비자들의 행동 양식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일부 소비자들은 블로그를 통해 행동에 나서기도 합니다.

애플 아이팟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아이팟에 관한 블로그를 개설해 아이팟에 관한 모든 정보를 모아서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TV드라마가 중단되면, 드라마 팬들을 모아서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드라마 살리기 광고를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방송사로 달려가 시위를 하기도 합니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실망을 하면, 혼자 속으로 삭이지 않고 블로그에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설득수단을 통해 회사를 고발하는 사례는 사이버 공간에서 흔히 벌어집니다.

블로거들의 위와 같은 행동은 기업의 사활에도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몰스킨이라는 종이 수첩 회사는 디지털 시대에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몰스키너리라는 블로그의 도움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마티스, 헤밍웨이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애호했던 몰스킨의 스토리를 좋아하는 몰스킨 애호가들이 몰스킨에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스캐닝해서 공유하는 운동을 사이버 공간에서 펼쳤습니다. 이런 운동은 몰스킨을 전혀 모르는 디지털 세대의 호기심까지 끌어냈습니다.

반면 델 컴퓨터는 한 빅 마우스 블로거의 호된 비판을 받고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세계에서 꽤 유명한 제프 자비스는 델 컴퓨터에게 노트북을 주문한 뒤 애프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델의 실수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경험을 블로고스피어에 확산시키면서 안티 델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도래는 기업들에게 많은 고민을 안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업의 파트너인 전통 미디어는 기업들과 비교적 안정적인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바로 광고라는 매개가 그런 안정에 큰 역할을 했던 것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전통 미디어 시대에는 미디어 접촉 Media Contact과 광고 전략이 기업의 홍보및 마케팅 활동의 중심어었습니다. 기업의 홍보 기능을 비롯해 위기 관리 기능, CI 기능 Brand Management 기능 등 관련 기능도 전통미디어를 대상으로 정의됐습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조직에 일대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블로거와 어떤 관계를 맺을 지에 대해 감조차 잡기 어려운 형국입니다. 블로거들은 전통미디어의 저널리스트와 달리 실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등장할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기업의 브랜딩과 마케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소셜 미디어 현상을 도외시할 수도 없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기업 블로그를 개설해 블로거들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는 파워 블로거와 접촉하여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블로그에서 프로모션해달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이럴 마케팅, 입소문 마케팅, 버즈 마케팅 등으로 거로된 기법들이 위와같은 사례에 속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법은 전통 미디어에 대한 전략을 대체할 정도로 검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어느 정도 드러났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 바이럴 콘텐츠를 만들어 인터넷에 인력을 고용해 뿌립니다. 그러다가 바이럴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또 전통미디어들이 이를 다시 화제기사로 다루면서 사람들의 인구에 회자됩니다. 캠페인을 집행한 부서에서는 큰 성공이라고 자평합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이 그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 증대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일시적 관심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차, 3차 캠페인을 집행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질만한 과학적인 자료를 얻기 어렵습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도래는 단편적인 바이럴 마케팅 기법으로 대처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기업 활동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혁명적인 흐름입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도래는 우선, 기업들에게 기업의 개념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이전의 기업이 비밀의 공간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기업은 누구나 들여다 보고, 또 들어가 볼 수 있는 공공도서관과 같은 공간입니다.

혹자는 기업의 투명성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전 시대의 소비자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최종 결과물에 대해서만 반응했습니다. 즉, 제품이 얼마나 싼 것인가, 얼마나 튼튼한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시대 소비자들은 어떤 재료를 사용해 어떻게 만들었나라는 문제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제조과정에 대해 무지했다면, 이제는 제조과정 뿐만 아니라 재료에 관한 정보를 얻기를 원합니다.
또, 기업의 구성원이나 기업 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명합니다. 소셜 미디어 세계에서 특정 브랜드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시하는 블로거들은 기업의 모든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애호가의 블로그를 방문하면 디즈니랜드에 모든 것을 모아놓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디즈니랜드가 모르는 사실도 그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기업이 공공도서관과 같은 투명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데에는 환경문제와 인권 문제와 같은 가치도 결부돼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지구촌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로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친 환경적인 소재, 생산 과정을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어린이 노동력 착취를 통한 저가 제품에 대해서도 반감을 표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의 투명성과 가치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은 그런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물론 표적 폭로와 같은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큰 줄기에서 볼 때 삼성같은 한국 대표기업에게 조차, 수출역군이라는 명목으로 더 이상 비밀스러운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메시지가 사회적 공감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어떤 의사결정을 하고 어떻게 돈을 사용하는지를 소비자가 투명하게 알게 하라는 것입니다.

기업은 이제 위와 같은 흐름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홍보및 마케팅 전략을 과학적으로 수립해야 합니다.

소비자 주권과 소셜 미디어의 융합은 기업들에게 기업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교감하면서 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펜맨

2008/03/10 00:01 2008/03/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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